경기 의왕시에서는 지난 28일 의왕문화원 공연장에서 이형구 의왕시장을 비롯한 국악을 애호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한국경기소리보존회 의왕시지부 제2회 정기공연인 2007 소리한마당 행사가 개최됐다.

[#사진1] 경기소리보존회 회원과 경기도립국악단원 100여 명이 출연한 이번 공연은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는 연말에 흥겨운 우리가락으로 국악의 향기를 맛 볼 수 있는 공연으로 진행됐으며 잡가, 민요, 무용, 장기타령 등의 가락을 들려줘 마음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을 가꾸게 하는 좋은 자리가 되게 했다.

이형구 의왕시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기공연 준비를 위해 수고한 진희정 지부장과 회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으며, 올해로 두 번째 맞이하는 경기소리보존회 정기공연은 시민들에게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가락인 경기소리를 통해 전통의 맛을 느끼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우리시가 문화예술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로 매우 뜻있는 공연이라고 했다.

또한 이 시장은 경기소리보존회의 가락은 서도, 남도의 가락과는 대조적으로 음색이 밝고 경쾌하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우리소리를 시민들에게 자주 들려줄 것을 회원들에게 당부했으며, 우리의 전통 가락이 시민들에게 친근한 소리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사)한국경기소리보존회는 2001년 창단 이래 의왕시를 포함한 12개 시ㆍ군 지부로 구성돼 경기소리의 현대적이고 범 대중적인 저변확대를 위해 일련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진희정 지부장을 포함한 모든 회원들이 우리가 슬플때나 기쁠때 또는 괴로울 때 부르던 친구 같은 가락을 시민들에게 들려줬으며, 선조들이 생활 속에서 늘 함께하며 삶의 기쁨과 고단함을 노래하던 경기소리에 대한 노력의 결실을 보여줌으로써 잊혀져가는 경기소리를 되새겨보며 음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공연관람 시민들은 공연을 끝까지 경청한 후 아낌없는 찬사의 박수갈채를 보냈다.

<장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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