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꿩설화축제추진위원회는 제3회 치악산꿩설화어울림한마당을 오는 30일(토)과 31일(일) 양일간 금대계곡 국립공원주차장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지역 문화축제가 주민참여를 통해 정착될 수 있도록 축제추진위(위원장 오세환시의원, 집행위원장 김충수 판부면이장협의회장)를 설립해 축제의 전반적 운영을 일임했으며 행사내용도 전국 유일의 설화를 주제로 한 축제의 고유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힘썼다.

행사 첫날은 오전 10시 30분 시작하는 개회식과 함께 꿩설화 형상화 조형물 및 꿩조형물 제막식을 가진 뒤 축제의 본 행사가 이어진다.

주행사장인 금대공원주차장에 세워질 꿩설화 형상화 조형물은 공모를 통해 채택, 도비 및 시비 1억원을 들여 건립됐는데, 꿩설화의 내용을 연이은 네개(기승전결)의 비석을 통해 형상화하고 있으며 조형미도 독특해 지역볼거리의 역할도 기대된다.

또한 금대계곡 입구에는 국제로타리 3730지구(총재 사희철)에서 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꿩조형물(합성수지로 만든 장끼와 까투리)을 설치해 함께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축제 본 행사는 주민과 관광객의 참여, 체험마당으로 짚풀공예대회, 전통혼례식, 노래자랑, 뱀장어잡기, 떡메치기, 활쏘기, 돌탑쌓기 등이 있고 문화마당으로는 꿩이야기 창작판소리, 인형극, 설화이야기, 범패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처음 선을 보이는 범패공연은 판부면에 있는 사찰들이 지속적 지원을 약속, 축제의 항구적 콘텐츠로 자리 잡게 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과 시민문화단체가 협력해 치악산 꿩전설을 전통문화예술마당으로 발전시켜 지역의 특성화를 꾀하고 관광자원을 창출하는 지역문화축제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김석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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