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내외 환경전문가를 비롯해 기업, 정계 인사들로 구성된 부국환경포럼이 지난 5월27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환경일보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는 미국 위스콘신대 박재광 교수가 온실가스 문제와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주제로 특별강연이 열려 이 자리에 참석한 300여명의 회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박 교수는 강연을 통해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문제가 자칫 기업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수가 감소할 것이며 에너지비용만 증가되는 결과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결국 일자리는 감소될 수밖에 없고 청년 실업률이 상승해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며 국가경쟁력이 쇠퇴하는 최악의 상황이 닥칠 것이라는 시나리오입니다.

 

또한 박 교수는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과는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음을 언급하며 한국이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을 시행한다면 큰 혼란만 겪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박 교수의 특별강연을 비롯해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의 주제발표와 이재영 한동대 교수의 주제발표가 연달아 열렸습니다. 박석순 교수는 녹색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네가와트 정책이라며 에너지 절약과 더불어 네가와트 기술 개발, 범국민 녹색운동이 펼쳐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네가와트는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절약으로 생기는 잉여 에너지가 곧 새로운 에너지원이라는 개념입니다.

 

한편 이재영 교수는 국가 녹색성장 정책의 좌표와 방향을 언급하며 단기적으로 바라보는 정책이 아닌 중장기 연구개발과 종합대책의 정밀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이영해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이상원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의원,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사무처장, 이상엽 한국환경정책평가 연구위원, 김익수 환경일보 편집대표가 참여해 열띤 소통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박승환 포럼 대표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이 소통 부족의 문제라며 이로 인해 좋은 정책들이 왜곡되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개최한 이유가 이런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함이고 4대강 사업을 비롯한 녹색사업이 국민들에게 올바로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건넨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녹색성장이라는 것이 생소하다보니 국민들의 이해가 부족한 면이 있는 게 현실이며 세계에서 한국의 녹색뉴딜을 높게 평가하는 시점에 국민들 또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대해 비판여론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는 평가와 함께 부족했던 소통의 문제를 해소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입니다.

 

포럼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익수 본지 편집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히 세미나와 토론회 개최를 통한 대화의 장을 마련해 전문가적 시각과 의견을 수렴하고 올바른 정책 제안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HKBS 한종수입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