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들과 지역주민들이 설악산 케이블카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



[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강원도 양양군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반대’ 설악권 문화제가 1일 열렸다. 이번 설악권 문화제에는 전국의 환경운동가들과 설악권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 ▷대형 현수막을 활용한 ‘케이블카 중단 퍼포먼스’와 함께 양양군까지 도보행진을 하며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를 외쳤다.

설악권 문화제도 열렸다. 가수 강허달림의 노래를 여는 공연을 시작으로 이효립(퍼포먼스), 별음자리표(노래), 김춘식, 김용택(낭송), 유선미(바이올린 연주), 김덕례(민요)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공연에 참여해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활동에 힘을 실었다.

강원도 양양군청 앞에서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반대’ 대규모 문화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설악권 주민들은 양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 농성 등을 통해 설악산 케이블카 취소를 요구했다.

한편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승인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곳곳에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양양군청 공무원이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경제성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기소됐으며 산양의 주서식지를 관통했다는 생태학자들의 경고도 나왔다.

지역주민과 환경운동가들이 양양군 시내에서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



<사진제공=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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