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 관리팀 촬영 성공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영식)은 지리산에서 야생 반달가슴곰을 촬영하
는데 성공했다. 공단은 2000년 11월 한 방송사에 의해 지리산에서 야생 반
달곰의 서식 사실이 보도된 이후 그 실체 확인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한 결
과 2002년 11월 반달가슴곰을 무인카메라로 촬영해 그 실체를 발표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1년 9월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 관리와 본격적
인 야생 반달가슴곰 조사를 위하여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리산 반달가슴곰
관리팀을 2002년 5월에 발족하였으며, 이들 관리팀은 야생 반달가슴곰의 배
설물 및 서식흔적 등이 발견된 지역을 중심으로 무인카메라를 설치하여
2002년 10월경 촬영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에 촬영된 반달가슴곰은 머리부위의 골격형태나 털이 나 있는 상태로
판단하여, 6∼7세 이상의 성수(어른 개체)로 추정된다. 이 반달가슴곰의 실
체 확인과 그간의 각종 서식흔적을 종합해볼 때 지리산국립공원에는 개체
수는 적으나 반달가슴곰이 꾸준히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앞으로 공단 측은 더욱 안정적인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확보를 위해 출입 통
제 및 밀렵감시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반달가슴곰 중 복원사업을 통해
여 근친교배에 의한 자연적인 도태를 예방하고 지속적인 개체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남 김춘수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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