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는 세계적인 식문화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시장 내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5월 8일부터 11일까지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밀라노식품박람회(TUTTO FOOD 2017)」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박람회는 격년으로 개최되며, 2009년에 시작된 이래 급성장하여 현재 유럽의 3대 B2B 식품박람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 기준 37개국 2,838개 업체와 8만여 명의 내방객이 참여하여 한국 농식품의 현지 홍보와 시장 확대, 그리고 현지 트렌드 분석을 위한 가장 좋은 무대로 평가된다.

이탈리아는 유럽 국가 중에서도 자국식품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바탕으로 식품의 품질을 중요시하고 건강한 식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하여,aT는 이번 박람회에서 버섯과 김, 해초, 차, 곡물·과일 스낵 등 현지 트렌드에 맞는 건강한 고품질 식품을 중심으로 15개 국내업체가 참가하는 국가관을 마련함으로써 한국 농식품의 건강한 이미지를 홍보하고 신규 바이어 거래선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원장 이수명)과의 협업으로 현지 미슐랭 원스타 식당 Al porticciolo 셰프 Fabrizio Ferrari가 이탈리아에서 활동 중인 셰프 구선영과 함께 한국 전통 메밀전병을 이탈리아식으로 재해석하는 쿠킹쇼를 진행하여, 2015년 밀라노 세계 엑스포 한국관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한국 요리의 새로운 모습을 전파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서예 한글이름 써주기와 같은 행사 역시 현지에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선보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T 백진석 식품수출이사는 “이탈리아는 유럽 국가 중에서도 외국 식품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 이를 극복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 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고품질 건강식품으로 차별하여 한국식품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낼 것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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