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1~18일 일주일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1분기 소상공인 동반성장 대기업 상생지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업종별 단체장과 시·군·구 기초단체장 추천 소상공인, 소상공인 축제에 참여한 전국 소상공인 2만203명이 참여했다.

설문 문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윤리 경영 행태 △소상공인 지원 △소상공인과의 친근도 △사회적 책임 이행 정도 △소상공인과의 소통 등으로, 삼성·SK·KT·CJ 등 10개 그룹형 기업과 신한·국민 등 10개 금융권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1~18일 일주일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1분기 소상공인 동반성장 대기업 상생지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살펴보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가장 많았던 기업으로는 대기업의 경우 KT가 23%로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 이어 삼성(19%), LG(17%), SK(16%)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권 기업은 KEB하나금융(26%)이 가장 높았으며, NH금융(24%), 국민금융(19%), 신한금융(16%) 순이었다.

각 분야별 하위권에는 그룹형 기업의 경우 롯데(4%)와 한화(5%)가, 금융권 기업에는 롯데금융(1%)과 한화금융(2%)이 자리 잡았다

소상공인들은 또, 사회적 책임 실천이 가장 잘 된 기업으로 삼성(29%)을 꼽았다. 이어 LG(26%)와 KT(18%), SK(15%)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 기업의 경우엔 농협이 31% 수준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며, 국민금융(24%)과 신한금융(18%), 삼성금융(17%)이 뒤를 이었다. 각 분야별 하위권에는 그룹형 기업 중에선 CJ(3%)와 롯데(6%)가, 금융 기업 중에선 롯데금융(2%)과 SC금융(2%)이 자리했다.

윤리경영 실천 기업으로는 그룹형 기업의 경우 LG가 30%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며, 삼성(26%)과 KT(17%), 현대(13%)가 뒤를 따랐다.

금융권 기업의 경우엔 신한금융(23%)이 NH금융(23%)을 근소한 차로 앞서면서 가장 많은 표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금융(21%)과 삼성금융(18%)이 그 뒤를 따랐다.

반면, 그룹형 기업 중에선 롯데(3%)와 신세계(6%)가, 금융 기업 중에선 롯데금융(0%)과 SC금융(2%)이 하위권에 랭크했다.

'소상공인과의 친근도' 부문에선 그룹형 기업의 경우 삼성이 가장 높았으며, '소통' 분야에선 SK가 최고 득표를 했다. 금융권 기업에선 국민금융이 친근도 부문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기록했으며, 소통 분야에선 삼성금융이 1위를 차지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지수가 높은 대기업과 금융기업에 대해선 소상공인들도 잘한 것을 칭찬하는 문화를 수립하면서 상생 문화 또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매 분기 진행하는 설문조사인 만큼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기업의 경우 다음 분기에는 동반성장 실천을 통해 보다 나은 모습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3월29일 '2016년 소상공인의 날 성과보고회 및 초정대상'에서 각 부문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별도의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sh@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