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CI.

[환경일보] 이재용 기자 = 최근 포스코의 무역, 건설, 기타 사업부문이 부진해 실적감소로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철강수급 개선으로 약세 사업의 구멍을 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단 포스코의 최근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추세를 잇고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포스코 2013~2015년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손실) 비교

 

2013

2014

2015

매출액

61조8646억원

65조984억원

58조1923억원

영업이익

2조9961억원

3조2135억원

2조4100억원

당기순이익(손실)

1조3551억원

5567억원

(962억원)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손실은 각각 58조1923억원, 2조4100억원, 962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4년 대비 각각 10.61%, 5.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2015~2016년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비교

 

2015.1Q

2016.1Q

매출액

15조1009억원

12조4612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

6598억원

당기순이익

3352억원

3384억원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또한, 포스코의 2016년 1분기 매출액은 12조4612억원, 영업이익은 6598억원, 당기순이익은 3384억원으로 2015년 동분기 대비 각각 17.48%, 9.77%, 0.94%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포스코의 2015년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3조9060억원대, 3410억원대, 1090억원대로 2016년 1분기에 들어서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추세를 보여 반등 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그리 녹록치 않은 실적현황이 여실없이 드러나 우려가 쌓여만 간다.

 

포스코 2015~2016년 1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액·영업이익 비교

사업

2015년 1분기

2016년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매출액

영업이익

철강

7조3466억원(49%)

5393억원(74%)

6조2345억원(50%)

5462억원(83%)

무역

4조8448억원(32%)

627억원(9%)

3조9727억원(32%)

589억원(9%)

건설

2조379억원(13%)

360억원(5%)

1조5908억원(13%)

184억원(3%)

기타

8715억원(6%)

932억원(12%)

6632억원(5%)

363억원(5%)

합계

15조1009억원(100%)

7312억원(100%)

12조4612억원(100%)

6598억원(100%)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대비 2016년 1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은 철강을 제외한 무역, 건설, 기타 사업에서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예컨대 포스코의 사업부문별 2016년 1분기 영업이익은 철강 5462억원, 무역 589억원, 건설 184억원, 기타 363억원으로 2015년 동분기 대비 각각 69억원 증가, 38억원, 176억원, 569억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건설 및 기타 사업부문 실적감소는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켐텍의 부진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데, 포스코건설의 경우 그동안 수많은 담합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 해외 사업 실적마저 악화돼 당분간 건설 사업부문의 실적개선에 일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한, 기타 사업부문의 주요사인 포스코켐텍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자료를 확인한 결과, 2016년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2015년 동분기 대비 각각 14.80%, 22.03%, 68.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NH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의 실적부진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18000원에서 16.67% 감소한 15000원으로 하향한 바 있다.

 

결론적으로 포스코가 안정된 실적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철강 이외에 건설, 무역, 기타 사업 부진의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하나투자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가격 조정에 따른 단기 투자심리 악화로 큰 폭의 주가조정”을 겪었지만, 중국 철강수급 개선의 영향으로 6월부터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300000원을 유지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준양 포스코 그룹 전 회장은 2010년 당시 성진지오텍의 인수 타당성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M&A를 진행했다가 1592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일으킨 혐의 등으로 재판대에 섰는데, 정 전 회장은 자신의 의무가 감시와 총괄 관리라고 말하며 인수 타당성 검증은 실무진에 있다며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법원에서 어떠한 판결이 내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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