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정흥준 기자 = 방호장치·보호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의 품질과 성능 개선을 위한 자금지원이 실시된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이영순) 산업안전보건인증원은 방호장치·보호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및 시험장비 구매자금’을 지원한다.

방호장치는 프레스, 보일러 등 장비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장치이며, 보호구는 안전대, 방독마스크와 같이 근로자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품을 말한다.

소요비용의 50%내에서 연구개발 자금은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며, 시험장비 구매 자금은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나머지 비용은 사업주가 부담한다.

지난해 4개사가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고, 8개사가 시험장비 구매자금을 지원받는 등 모두 12개사가 지원을 받아 그중 2개사가 국내 특허 4건을 출원했다.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은 ㈜써보레의 경우, 탈부착형 쉴드를 가지는 안전모 연결형 용접용 보안경을 개발해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안협전자㈜의 경우에도 마그네틱(자석)센서를 이용한 양수조작식 방호장치를 개발해 2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우수제품 개발 및 판매를 통한 수입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오는 2월24일까지 ‘연구개발 및 시험장비 구매자금’에 대한 신청을 받으며, 심사를 거쳐 3월 중에 자금지원 대상 사업장을 선정한다.

연구개발 자금지원에 대한 심사는 합목적성, 수행능력, 기대효과 등에, 시험장비 구매 자금지원에 대한 심사는 해당 장비를 활용한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의 활용성과 기대효과 등에 중점을 둔다.

지원대상은 방호장치와 보호구에 대하여 안전인증을 받았거나 자율안전확인 신고를 한 업체로 안전보건공단에 제조업체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신청은 안전보건공단 누리집에서 신청양식을 내려 받아 우편이나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안전보건공단 안병준 산업안전보건인증원장은 “공단의 자금지원이 국내 방호장치와 보호구의 품질 및 안전성 향상에 기여해, 산업현장에 보다 신뢰성 높은 제품을 유통시키고, 나아가 산업재해 예방과 중소기업의 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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