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정흥준 기자 =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이영순)은 원청이 주도적으로 영세 소규모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체계 등을 지원하는 ‘모기업(원청)·협력업체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참여 접수를 오는 3월2일부터 15일까지 받는다.

원청이 사내·외 협력업체와 협의해 수립한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에 따라 위험성 평가 등을 거쳐 협력업체의 유해·위험요인을 개선하도록 하고 평가결과 우수 사업장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공생협력 프로그램은 안전·보건 분야의 공생협력 문화 조성을 통해, 원·하청간 안전·보건 격차를 해소하고 원청의 안전보건 책임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철도·물류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거나 재해가 잦은 협력업체의 원청기업을 중점적으로 참여하게 할 예정이다.

참여사업장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991개 원청기업과 8524개 협력업체가 참여했다.

안전보건공단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공생협력 프로그램 참여 협력 업체의 재해율은 매년 약 12%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동부하이텍(상우공장)은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원·하청 모두 재해가 감소했고 4년간 무재해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작년에는 원청의 지원을 통해 106개소의 협력업체가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인증을 획득하고, 837개소가 위험성평가 인정을 받았다. 633개소는 산재예방요율제 인정을 받아 산재보험료 감면혜택까지 받게 됐다.

김왕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원청이 적극적으로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해 안전·보건관리 능력이 취약한 협력업체를 지원함으로써 안전·보건에 관한 원·하청간 격차를 해소하려는 사회적 책임의식 확산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 수준이 크게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jhj@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