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정흥준 기자 =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는 작업장 내 화학물질 중독 사고를 예방하고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근로자에게 알리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종합감독을 실시한다.

이번 감독은 특별관리물질 등 유해성이 특히 높은 화학물질을 취급하거나 제조‧수입‧판매하는 사업장 1000개소를 대상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동안 실시한다.

발암성, 생식독성 등 중대한 건강 장해의 위험이 있는 특별관리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해서는 국소배기장치의 성능, 개인 보호구 지급 및 작업환경측정 실시 여부 등을 감독한다.

또한 그동안 직업병을 일으키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허용기준 설정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이 기준치 이하로 유지되는지를 감독한다.

아울러 메탄올 중독 사고와 같이 근로자가 자신이 취급하는 물질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감독도 실시한다.

사업장에 화학물질의 유해성과 취급 주의사항 등이 기재된 MSDS를 게시‧비치하고 근로자에게 교육을 실시했는지, 화학물질을 덜어 쓰는 용기에 경고 표지를 부착했는지 등을 집중 감독한다. 한편 화학물질 제조‧수입업체가 MSDS를 적정하게 작성‧제공했는지도 함께 확인한다.

김왕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일부 사업장에 대해서는 불시에 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사업주와 근로자는 화학물질을 다루기 전에 유해성 정보와 보호조치 등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안전보건조치를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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