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나영호 기자 = 하남시가 관리하고 있는 팔당대교의 하부 스틸박스 도장 박락으로 인해 환경오염이 야기되고 있다.


▲ 팔당대교 전경



하남시 창우동과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를 잇는 팔당대교는 1995년 준공해 일반국도 노선지정령에 의해 시점관리청인 하남시가 관리해 오고 있다.


본지는 지난해 팔당대교 하부 스틸박스에서 박락(돌·쇠붙이의 도료가 오래돼 깎이거나 떨어짐)된 도장 잔재가 흐르는 강물에 그대로 낙하해 수질오염을 발생시킨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가서 확인한 결과 도장 들뜸 현상과 부분적으로 도장 박락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교량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2016년 6월까지의 공정에 도장작업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시공사 측으로부터 확인했다.

그런데 본지가 재취재 차 현장에 방문했을 때는 도장보수공사가 돼있지 않고 부식이 계속 진행되면서 오히려 더 많은 부분이 도장 들뜸 현상으로 떨어져나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박락된 도장 잔재가 어떠한 조치도 없이 한강으로 유입되고 있던 것이다.


▲ 부식이 지속돼 박락되고 있는 팔당대교



시공사와 감리단 측에 확인한 결과, 공사가 도중에 중지돼 내진보강공사 기간이 2016년 4월부터 12월까지로 변경됐다고 밝혔으며 도장 박락에 대한 보수건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팔당대교 하단 스틸박스 부식상태


하남시 관계자는 “팔당대교는 현재 하남시에서 관리하고 있고 2017년 관리체제가 국토부로 이관될 예정이지만, 현재 내진보강공사뿐 아니라 박락된 팔당대교 스틸박스 표면을 문제 없이 보수해 이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팔당대교 하부 스틸박스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하남시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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