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학교 빗물이용시설(School Oasis Projcet) 설치

경기도 의왕시 소재 갈뫼중학교에 100톤 규모의 학교 빗물이용시
설(School Oasis Projcet)이 설치된다.

한국빗물모으기운동본부가 "School Oasis Project"라고 명명한
학교 빗물이용시설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50톤 규모의 빗물이용
시설 2기가 의왕시 갈뫼중학교에 10. 17일 기공됐다.

빗물이용시설은 구조가 간단해 시설을 운영·관리하기가 용이하다
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시설 역시 다른 시설을 추가하
지 않고 학교의 기존 배관 등을 최대한 활용한다. 빗물은 지붕면
에서 집수된 빗물은 필터로 처리하여 주차장 하부에 설치된 각
50톤 규모의 원형 강관탱크에 저장된다.

모아진 빗물은 펌프를 통해 평상시에는 청소용수나 조경용수로,
비상 또는 가뭄 시에는 지역주민을 위한 비상용수나 조경용수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를 위해 빗물의
수질과 탱크내의 수위는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설계
됐다.

갈뫼중은 시설이 완공되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시설을 운영·관
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빗물이용시설을 이용해 물의 소
중함과 물 절약에 관한 교육과 연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
다.

모아진 빗물의 산성도나 물 사용량 등을 학생들이 직접 측정하
고, 연구하도록 해 빗물에 대한 이해와 물 절약 정신을 고취하
는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빗물모으기운동본부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얻어지는 실제적
인 데이터와 지식을 우리 실정에 맞는 기술 및 시설 모델을 개발
하는데 활용하고 교육부, 환경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갈뫼중학교
에 우리나라 최초의 빗물박물관을 건립할 것을 구상 중이며 외국
의 관련단체와 학생교류 및 지역차원의 교류도 추진해 나갈 계획
이다.

<이지원 기자> mong0521@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