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에 대한 특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연휴 기간 동안 음식물쓰레기 등 생활폐기물을 비롯해 도로변 쓰레기 투기 행위가 다량으로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자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해 이번 특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특별관리 대책은 연휴 전, 연휴기간, 연휴 후 등 3단계로 나눠 집중 추진된다. 먼저 전국의 지자체는 1월27일부터 시작하는 연휴 기간 동안 쓰레기 수거 날짜 등을 미리 홍보해 주민들의 혼란을 피하도록 하고, 생활폐기물 중점 수거대책과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진행한다.

또한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분리배출 요령집과 동영상이 배포됐으며 지자체별로 기동청소반 등 비상청소체계를 구축·운영해 쓰레기 수거일을 조정하고 음식물쓰레기 수거 용기를 확대·비치했다.

환경부는 지자체,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귀성객이 많이 몰리는 철도역사,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쓰레기 분리배출을 안내하고 무단투기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대구 등 9개 시·도에서는 431건의 쓰레기 투기 위반행위가 적발됐으며 총 6907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연휴 기간 동안 수도권 지역의 폐기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특별반입 시간을 설정했다.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특별반입 시간은 1월3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며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 건설·사업장 폐기물 등 전체 폐기물의 처리가 가능하다.

환경부 김영우 폐자원관리과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하는 쓰레기의 적정한 처리로 깨끗한 명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들도 분리배출을 통한 쓰레기 양 줄이기 등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1월30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일번가 일대를 방문해 환경미화원과 함께 길거리 청소 작업에 참여해 환경미화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이들의 어려운 점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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