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천호동 골목길 공동체 정원 조성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정흥준 기자 =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일상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2017년 공동체정원 조성 주민제안사업’을 실시한다.

오는 2월1일부터 16일까지 접수를 받아, 총 440개소를 선정하고 1개소 당 최대 2000만원의 사업비 또는 꽃·나무 등을 지원한다.

지원은 총 2개 분야로 할 수 있다. 꽃, 나무, 비료 등 녹화재료 지원은 총 400개소에 최대 200만원 이내 지원을 하고 보조금 지원은 총 40개소에 재료비, 사업진행비 등 개소당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총 지원예산은 9억6000만원이다.

보조금 지원분야는 선정자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의 20% 이상을 자부담으로 확보하도록 하고, 의무적으로 ‘이행보증보험’에 가입하도록 한다. 서울시는 자부담 비율이 높은 곳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단 5년 이내 재개발계획이 있는 지역, 건축 인·허가 관련 법정 의무조경지, 하자보식 기간 내에 있는 지역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서울시 보조금관리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해 상시모니터링을 실시, 효율적인 집행 및 부정사용을 예방할 계획이다.

1차 현장조사, 2차 위원회 심사 후 선정

신청자격은 10명 이상의 공동체를 구성해 신청하면 되고, 서울시민 뿐 아니라 학교, 생활권이 서울인 사람도 신청 가능하다.

사업선정은 1차로 자치구 현장방문조사가 이뤄지고, 서울시 공동체정원 조성 주민제안사업 선정심사위원회에서 1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관성, 지속성, 공공성, 공동체성 등을 종합해 2차 심사 후 선정한다.

서울시 공동체정원 조성 주민제안사업 선정심사위원회는 공공조경가 그룹, 민간전문가, 대학교수, 공무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2월16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서 지원 양식(사업제안서, 사업계획서, 참여공동체 소개서)을 내려 받은 후 작성해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푸른도시과)에 서면 및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선정지를 대상으로 공동체정원 조성 우수사례 콘테스트도 연다. 시민평가단·공무원 구성 심사위원이 현장평가 후 우수사례를 선정·표창하고 홍보를 통해 확산할 계획이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제안사업을 통해 시민주도형 녹화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일상생활 속 녹색문화를 확산시키려 노력해왔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을 공동체 회복과 서울시내 곳곳의 생활공간이 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활기차고 행복한 공간으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jh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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