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서울시가 한옥마을을 활용한 주민제안 사업 운영자 모집에 나선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한옥마을 가꾸기 공동체 사업은 매년 주민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성과 또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해 사업 신청 수요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한옥 보전 및 진흥사업의 일환으로 한옥마을 내 역사적‧문화적‧상징적 자원을 활용한 마을사업 지원을 통해 공동체적 가치를 강화해 나가고자 2017년 ‘한옥마을 가꾸기’ 사업을 함께할 참여자를 모집한다. 사업비는 총 9000만원 지원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된 10곳과 은평 한옥마을을 포함해 총 11곳으로 북촌, 경복궁 서측, 인사동, 운현궁, 돈화문로, 앵두마을, 선잠단지, 성신여대 주변, 정릉시장 주변, 보문동 일대, 은평 한옥마을이 해당된다.


지원 대상은 한옥마을의 역사적·문화적·장소적 자산을 활용한 주민 참여 공동체 사업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사업비는 ▷주민 모임형(주민워크숍, 마을잔치, 마을프로젝트 등) ▷시민 참여형(관광객 등 시민 대상) 학교 교육형(탐방, 현장체험 등 주변 학교 학생 대상) ▷마을 특화형(전문가 참여, 마을의 다양한 자원 발굴·활용) ▷지역 연합 공동형(3개 이상 주민모임 및 단체 협업) 등에 따라 사업별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특히 금년에는 주민 대상 한옥지원살이 시스템인 ‘서울 한옥포털’ 내 주민이 직접 한옥살이에 대한 온라인 콘텐츠를 구축하는 사업도 포함시켜 마을지원사업으로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한옥마을 내 소재한 3인 이상으로 구성된 주민 및 단체면 누구나 가능하다. 실제 거주하는 주민, 지역에 소재한 사업장, 직장, 학교 등에 다니는 생활주민, 지역 내 주민단체, 시민단체, 비영리단체, 협동조합 등이 포함된다. 3월10일까지 서울시 서울 한옥 누리집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서울시 한옥조성과에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도 가능하다.


제안된 사업은 현장조사와 선정위원회의 종합적 심사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되며, 사업 진행 과정에서 중간평가, 사업 완료 후 정산보고서 제출까지 총 9단계의 꼼꼼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서울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한옥마을이 한옥주거공동체로서 미래 지속가능토록 마을의 가치를 발견하고 활용해 나갈 수 있는 주민주도의 사업들이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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