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마가목(작가 서지연)과 섬바디(작가 김정선) <자료제공=국립수목원>

[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국립수목원이 제작·소장 중인 식물 세밀화 72점을 선별해 순회전시회를 연다.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3월7일부터 올 한 해 동안 한밭수목원을 시작으로, 제주도 여미지식물원 등 총 12개 기관을 돌며 ‘2017 국립수목원 식물세밀화 순회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순회전시회는 올해 1월 초 전국 지자체 및 공사립수목원을 대상으로 국립수목원 식물세밀화에 대한 전시 수요를 조사했으며 신청한 기관에 한해서 주제별 순회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식물은 400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물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자원으로서 경제, 문화, 휴양, 예술의 콘텐츠로 그 중요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수목원은 자연(식물)과 예술의 만남인 ‘식물세밀화’를 통해 관람객에게 식물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콘텐츠의 한 분야인 세밀화를 널리 알리고자 기획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립수목원에서 제작‧소장 중인 우리 식물 세밀화 ‘마가목’, ‘서어나무’, ‘솜분취’ 등 40점과 희귀특산식물 ‘나도승마’, ‘섬바디’, ‘한라투구꽃’ 등 32점을 선별해 세밀화로 정교하게 표현함으로써 우리나라 야생화의 아름다움과 특징을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수목원은 ‘식물세밀화 순회전시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세밀화 전시회를 통해 식물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보다 정확하게 우리나라의 식물을 인식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야생화의 소중함과 보존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관별 전시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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