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전국적으로 산불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 산불예측·분석센터가 이번주 산불 위험이 올해 들어 가장 높아짐에 따라,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전국 평균 산불위험지수 변화(봄철 산불조심기간)  <자료제공=산림청>


3월13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경기 일부지역과 경북 내륙, 충북 남부 등 내륙지방과 경남 전체, 전남 동부 지역 등의 산불위험지수가 ‘높음(100점 중 66-85)’으로 예측됐다.


전국 평균 산불위험지수는 봄철 산불조심기간(1.25.~5.15.) 들어 점차적으로 높아지더니 지난 3월11일에 최고치(지수 78)를 기록, 3일 연속 ‘높음’을 유지하고 있으며 당분간 별다른 비 소식도 없어 산불 발생 위험은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각산불 주의보 또한 대구, 진주, 합천 등 곳곳에서 발효됐다. 소각산불징후예보란 온도차(평년온도-당일온도)와 실효습도를 조합해 지수를 산출해 소각활동으로 인한 산불발생 가능성을 주의보와 경보 2단계로 예보하는 것을 말한다. 


2월22일경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이후 제주도와 울릉도, 남해안 지역에 약간의 비가 온 것 외에는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이번 주 내내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건조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산불예측·분석센터 이병두 연구관은 “지난 2월 하순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지 않은데다 다음 주 초까지 비 소식이 없어 사소한 불씨로도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런 날씨에 산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나 농업부산물, 논밭두렁을 태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산림 인접지역 주민들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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