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예정인 솔로몬제도 모습 <자료제공=두산백과>




[환경일보] 김원 기자 = 녹색기후기금(GCF),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다자개발은행(MDB) 등의 협조융자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이 대규모 개도국 인프라 사업에 진출한다.

GCF는 제16차 이사회를 개최해 EDCF, WB, 한국 컨소시엄 등이 참여하는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약 2.3억불)‘을 승인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 정부가 참여하거나 운용 중인 다양한 국제기구와 개발기금이 협력해 우리 기업의 개도국 인프라 사업 진출을 이끌어 낸 첫 번째 모범사례다. GCF 승인 사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기업이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참여하게 된 민관협력사업(PPP)이다.

또한 우리 기업이 지분투자, 시공, 운영관리 등 사업전반에 참여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건설공사 수주와 함께 안정적인 운영수익, 장기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해외사업이다.

지구온난화로 수몰 위험에 처한 남태평양 도서국인 솔로몬제도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솔로몬제도의 경제개발과 전력난 해소뿐만 아니라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시행되는 솔로몬제도 최초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전체 사업은 ▷수력발전소 건설 ▷진입도로 건설 ▷송전선 건설과 ▷기술지원으로 구성되며 총 사업비 2억3300만불 중 EDCF가 3160만불, GCF가 8600만불, WB가 3360만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이번 솔로몬제도 수력발전사업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다양한 협력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EDCF, GCF, MDB 등을 통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GCF 사업 승인에 이어 상반기중 EDCF 사업 승인과 WB·ADB 이사회 승인 등 기관별 자금지원 승인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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