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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멸종위기 ‘흰발농게’ 4월 해양생물로 지정

과도한 해안개발로 펄갯벌 등 서식지 감소
보호대상생물로 지정, 법적 보호 기반 마련

김승회 | ksh@hkbs.co.kr | 2017.04.14 18:17  


[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갯벌에서 커다란 흰색 집게발을 뽐내며 구애하는 ‘흰발농게’를 4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하였다.

흰발농게 수컷은 번식철이 되면 커다란 흰색 집게발을 흔들어 암컷에게 구애를 하는데, 집게발을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처럼 보여 외국에서는 ‘우윳빛 바이올린 연주자(Milky Fiddler Crab)’라고 부른다.

흰발농게는 길이 9mm, 너비 14mm 정도의 사다리꼴 갑각(甲殼)으로 몸 전체가 덮여 있으며, 암컷의 집게발은 작고 대칭형인 반면 수컷의 집게발은 한 쪽이 다른 한 쪽에 비해 월등히 크고 우윳빛을 띠는 바다생물이다.

흰발농게는 펄과 모래가 섞여있는 갯벌 상부에 서식하고, 중국, 일본, 뉴기니, 사모아에 많이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갯벌이 넓게 발달되어 있는 서·남해안 연안에서 주로 발견된다.

우리 갯벌의 대표 서식종인 흰발농게는 최근 과도한 해안개발로 펄갯벌 등 서식지가 감소하여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흰발농게를 지난해 9월 28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하여 법적 보호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흰발농게를 포획ㆍ채취하는 등 행위를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올해 3월에는 흰발농게의 주 서식지 중 하나인 안산 대부도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서식환경 보존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다”며, “앞으로도 흰발농게를 비롯한 보호대상해양생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 추진하고, 국민들에게도 널리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달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흰발농게를 비롯한 보호대상해양생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바다생태정보나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매월 해양생물정보 응용프로그램 ‘마린통’을 통하여 ‘이달의 해양생물 맞히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습지보호지역(Wetland Protected Area)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의 서식지 또는 지형・지질학적 가치가 있어 국가 또는 지자체가 지정하여 관리하는 습지.

ks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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