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첫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깽깽이풀 ▷노루귀 ▷들바람꽃 ▷모데미풀 <사진제공=국립수목원>


[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지난 4월 봄꽃의 모습을 아쉽게 놓쳤다면 5월에는 다양한 야생화가 만개하는 DMZ자생식물원에서 희귀식물과 북방계식물들을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민북마을에 위치한 산림청 국립수목원 내 DMZ자생식물원(원장 이유미, 분원장 이정호)에서는 현재 봄꽃들의 개화가 한창이다.

 

비무장지대의 숲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DMZ원’에는 노루귀·나도양지꽃·홀아비바람꽃·들바람꽃이, 국내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북방계 식물들을 모아놓은 ‘북방계식물전시원’에는 백두산떡쑥·두메양귀비·황산차·흰양귀비가, 그리고 한반도 희귀 야생화가 피어 있는 ‘희귀특산식물원’에는 모데미풀·미치광이풀·깽깽이풀 등이 있다.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은 남한의 최북단에 위치한 식물원으로서, 군사분계선과 멀지 않은 지리적 위치와 해발고도 630m라는 전시원의 환경 때문에 봄꽃의 만개가 남부 지역보다 최대 두 달 정도 늦다.

연구형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수목원은 작년 10월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을 개원했으며 현재 DMZ원·북방계식물전시원·희귀특산식물원·War가든 등 8개의 전시원을 조성해 임시 무료 개방하고 있다.

 

이 밖에도 DMZ자생식물원 국제연구센터에서는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식물자원 및 북방계식물자원 연구를 통해 DMZ 일대의 고유한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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