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국회기후변화포럼 홍일표 대표와 하태경 의원(환경노동위원회)은 12일 일본 도쿄를 방문, 한일 간 기후변화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한일의원 회담을 진행했다.

12일 열린 회담에는 일본 측에서 사카이 야스쓰유키, 타케다 료스케 참의원과 키타가와 토모카츠, 타지마 잇세이 중의원이 참석했다.

일본의원들은 지난해 11월 모로코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2차 당사국 총회(COP22)’에 대표단으로 참석해 일본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계획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회담에서 홍 의원은 최근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하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양국 의회의 공동노력’을 제의했다.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매년 개최되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논의하고 3국의 공조 방안을 마련하자고 요청했다.

이에 일본 측 의원들은 국가간 협력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한일 의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합의했다.

또한 회담에서는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양국의 노력을 설명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사회보건 측면의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의 기후변화 정책 후퇴를 우려하며 한일 양국 의회가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논의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합의했다.

그 외에도 한국 측은 저탄소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위해 관련 정책과 기술개발의 협력을 제안했고 한·일 의원들은 향후 의회 차원에서 양국의 기후변화 현장 방문 등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에 합의했다.

회담 성과에 대해 홍 의원은 “향후 기후변화 관련 법제도 정비와 기술개발 지원, 미세먼지 대응 등 한·일 양국 의회 차원의 공조방안이 논의됐다”며 “파리협정 이행과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 국제사회의 환경논의에서 한·일 양국 의회가 함께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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