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관계자‧공모전 심사위원‧출품 작가들이 모여 개막식을 열었다  <사진제공=국립수목원>


[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산림청(청장 신원섭)과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개청 50주년을 맞이해 우리 자생식물에 대한 중요성과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서울숲 도시공원에서 6월8일부터 12일까지 5일 간 ‘2017 우리꽃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5월 약 한 달간의 공모전을 통해 접수받은 916점의 작품 중 식물세밀화‧정원‧희귀식물사진‧분경, 4개분야에서 5점씩 총 20점의 작품을 선별해 대통령상‧국무총리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작품들도 함께 전시됐다.

대통령상인 대상을 받은 작품은 정원 분야의 ‘약식동원(藥食同園)’으로 우리 자생식물을 올바로 이해하고 활용해 정원을 만들었으며 설계와 조성 모두 식물이 주인공이 되는 작품이다.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한 정원 분야의 '약식동원(藥食同園)'  <사진제공=국립수목원>


국무총리상인 금상을 받은 분경 분야의 ‘흰 돛단배’는 우리 식물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만든 것임을 느낄 수 있으며 소재 식물의 생태가 자생의 모습 그대로 반영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인 은상을 받은 세밀화 분야의 ‘철쭉’과 ‘나팔꽃’ 작품은 식물학적 관점에서 오랫동안 관찰하고 고민한 흔적을 느낄 수 있으며 식물 본연의 색과 상세함은 물론 과학적 지식을 예술로써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수상하게 됐다.

또한 사진 분야의 ‘무늬천남성’ 작품은 그저 멋진 풍경사진을 찍은 것이 아닌 ‘우리꽃 전시회’ 취지에 걸맞은 식물을 대상으로 자생지 환경을 가장 잘 표현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인 은상을 받게 됐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2017 우리꽃 전시회는 작품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을 평가해 수상하는 것도 의미 있었으나 그 외에도 우리 자생식물에 처음 관심을 가지고 도전한 분들의 열정 어린 작품도 많아 의미가 더욱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kek1103@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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