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cc 이상 대형차 연비는 경차의 절반
-이산화탄소도 최대 3배 이상 많이 배출

국립환경연구원(원장 이덕길) 자동차공해연구소가 ‘01~’02년 배출가스 인
증 검사 결과를 통해 자동차의 배기량에 따른 연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변
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배기량 3,000cc 이상인 대형 자동차의 평균 연
비는 6.9~8.3 (km/L)로서, 배기량 1,000cc 미만인 경차보다 연료소모량이 2

이상이었으며, 특히, 5,000cc 이상의 배기량을 갖는 일부 수입자동차
의 경우에는 경차보다 4배이상 연료를 많이 소모하는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물질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에 있어서는
3000cc 이상의 대형자동차가 경차보다 평균 2배, 최고 3배 이상 이산화탄소
를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휘발유 자동차의 1일 평균 주행거리는 42.2(km/일)로서, 1년 동안 소
비되는 연료비는 경차의 경우 1,326(천원/년), 대형 자동차의 경우
2,412~2,902(천원/년)이며),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경차의 경우 2.6
(톤/년)인데 반해 대형 자동차의 경우는 4.5~5.7(톤/년)으로 조사됐다. 따
라서 경차 대신 대형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연간 1백만원 이상의 연료비 추
가 부담 및 지구온난화 측면의 악영향이 예상되며, 또한 향후 예상되는 유
가 인상에 따라 연료비 추가 부담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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