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분기 우리나라 소재·부품 수출이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7분기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2016년 4/4분기 소재·부품 수출이 2015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2.0% 증가했다. 수출(2.0%), 수입(1.7%), 무역수지(6.3%) 모두 플러스로 전환되고, 수출단가도 회복되는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4차 소재‧부품 발전 기본계획(2016.12.27.)’을 차질 없이 시행함으로써 소재·부품 정책을 4차 산업혁명 지원형으로 전환해 관련 신산업 육성과 주력산업 고도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분기 이후 우리 소재·부품은 수출 663억 달러로 전년도 대비 2.0% 상승했고, 같은 기간 수입 397억 달러(1.7%), 무역흑자 266억 달러(6.3%)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 소재·부품 전체 수출액은 2519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전년도 대비 4.8% 감소, 수입과 무역흑자는 각각 4.5%, 5.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분기 이후 수출, 수입과 무역수지가 모두 플러스로 전환돼 올해에도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으나 고무 및 플라스틱(3.5%), 전기기계부품(3.5%), 컴퓨터 및 사무기기(12.3%) 등 일부 품목은 증가했다. 

전년대비 교역실적은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전기기계부품, 컴퓨터 및 사무용품 등 일부품목 수출회복세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재·부품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년도에 비해 컴퓨터 및 사무기기부품이 57억달러로 12.3%, 고무 및 플라스틱이 90억달러로 3.5%, 전기기계부품이 254억달러로 3.5% 각각 증가했다.


반면 주력 품목인 전자부품은 -10.5%, 화학제품 -2.7%, 수송기계부품 -4.6%, 일반기계 -3%(235억 달러), 1차금속 -5.5%로 각각 감소했다. 전자부품의 경우 중국의 중저가 휴대전화 업체의 성장과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우리나라 수출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이 827억달러로 –11.5% 감소했고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이 8.9%, 일본이 3.2% 증가했다.


중국은 자국 소재·부품 자급도 향상 등에 따라 전자부품(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수송기계 등의 수출이 감소했으며,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발효에 의한 교역량 증가 및 베트남으로 한국기업 진출 확대 등에 따라 수출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하반기 구마모토 지진에 따른 일본 완성차 부품 공급선 다변화 등으로 수송기계부품, 전기기계부품 중 발전기 부품도 크게 증가했다.


산업부 도경환 산업기반실장은 “산업부는 지난 연말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육성과 주력산업 고도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4차 소재‧부품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했다”며 “첨단 신소재‧부품 기술 개발, 미래형 소재·부품 인프라 구축,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 확대 등을 적극 지원해 우리 소재·부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유도하고 2017년 수출 플러스 전환과 무역흑자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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