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전자기록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개발(R&D)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상진)은 19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서울기록관에서 ‘차세대 전자기록관리체계 구축’이라는 주제로 제1차 워크숍을 갖고, 첨단기술 기반의 열린정부 서비스 행정 구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개방, 소통, 공유라는 기조 하에 차세대 전자기록관리체계 구축 방안 및 전략을 모색한다.

특히 전자기록관리는 기술의존도가 높아 급변하는 정보기술(IT)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어 ICBM(IoT, Cloud, BigData, Mobile)으로 요약되는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과 기록관리 전문지식의 상호융합을 통한 체계 모색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각계의 의견 수렴을 위한 워크숍이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은 차세대 전자기록관리의 추진방향, 연구개발(R&D) 내용 등의 발표와 더불어 관련분야 전문가 토론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클라우드 환경의 전자기록관리체계로 전환을 통한 세계 기록관리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을 활용한 전자기록 검색 및 서비스의 지능화, 자동화 테스트베드(연구용 실험 시스템) 연구가 논의된다.

특히 그간 전자기록의 내용 분석 및 분류는 사람이 직접 할 수 밖에 없어 인력·예산·시간이 소요됐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에게 기록 내용을 학습시켜 분석과 분류를 자동화한다면 기록관리업무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각급기관의 고유업무를 수행하는 행정정보시스템에서 생산·운용되고 있는 데이터세트 기록관리 범용모델에 대한 토론도 있을 예정이다. 또한, 김인택 명지대 교수의 초청강연(제목: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과 서울시 영구기록물관리기관으로 예정된 서울기록원이 시도하는 기록정보의 적극적 개방 전략인 ‘디지털아카이브 구축 사례’도 소개된다.

이상진 국가기록원장은 “기술의존도가 높은 전자기록관리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IT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중단 없는 연구개발이 전제되어야 한다”라며 “차세대 전자기록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기록학계, IT 전문가, 각급기관 기록관리 담당자들과 소통하면서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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