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등 각계인사 1,000여명 참석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1월 6일 오후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
랜드볼룸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학계·사회단체 대표 및 주
한외교사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갖고 올해는 경
제, 사회 모든 분야가 한층 더 성숙해지고 우리나라가 동북아 지역의 중심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할 것을 다짐했다.
오후 5시 코엑스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은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과 박
용성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의 영접을 받으며 행사장인 그랜드볼룸
으로 이동했다. 행사장에 입장한 김 대통령은 앞쪽 헤드테이블에 참석한 인
사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헤드테이블에는 한화갑 새천년민주당 대표, 서청
원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정계인사와 이종남 감사원장, 전윤철 재정경제
부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등 정부 각료 그리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박삼
구 금호그룹 회장, 최태원 SK(주) 회장, 손경식 CJ(주) 회장, 조석래 (주)
효성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 재계인사와 토
마스 허바드(Thomas C. HUBBARD) 주한 미국대사 등 외교사절과 주한 외국상
공인 대표, 벤처기업, 언론계 대표 등 40여명이 자리잡았다. 김 대통령은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의 건배제의에 따라 건배를 했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6%대의 견실한 경제성장을 이루어낸 가슴벅찬 한 해
로 기억된다"고 회고하고, "금년의 경제여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밝지 않
은 만큼 무엇보다도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발휘되는 시장환경을 조성하
고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찾아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박회장은 이
어 "지난 월드컵을 통해 드러난 우리 민족의 역동성과 높아진 국가 이미지
를 바탕으로 국민 모두가 노력한다면 우리 경제는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
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하고 대통령의 생신 축하와 참석자 모두의 소망 성취
를 기원하는 건배제의를 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신년을 맞이하여 주변 인사들과 서로 덕담을 나누
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는 전체 참석인원수가 예년에
비해 상당히 늘어났고 특히 국내기업인과 외교사절들의 참석이 두드러지게
늘어났다. 외교사절로는 Thomas C. HUBBARD 주한 미국대사, Fracois
DESCOUEYTE 주한 프랑스대사, Ahmed M. tabuli 주한 리비아대사 등 국내 외
교사절 대부분이 참석했고, 국내기업인 중에는 중소.중견기업의 대표와 여
성기업인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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