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전체로는 기업활동 되살아 날것으로 전망 -


산업자원부가 산업연구원(KIET)과 공동으로 ‘03.1.6일부터 1.20일까지 국
내 제조업 및 관련업체 5,007개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제조업 BSI 실적
및 전망에 따르면, ‘02년 4/4분기 제조업 경기는 전 분기에 비해 완만하
나마 비교적 건실한 회복세를 유지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나, ‘03년 1/4분기
에는 북한 핵문제, 미-이라크 전쟁우려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제조업 경
기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03년 연간전
체로는 상승세가 되살아나면서 매출, 수출, 내수, 경상이익 등 대부분의 기
업활동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02년 4/4분기에는 섬유의류, 목재종이 등을 제외한 전 업종에
서 전 분기에 비해 매출 BSI가 증가했으며 특히 자동차, 반도체, 전기기계
업종이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03년 1/4분기에는 전자, 반도체, 화학
업종은 상승세를 유지하겠으나, 조선, 철강, 섬유의류 업종 등은 전 분기
에 비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03년 연간전체로는 조사대
상 전 업종에서 ’02년에 비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규모별로는 ‘02년 4/4분기에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비해 기업활동이 모
두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03년 1/4분기에는 대기업
과 중소기업 모두 정체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03년 연간전체로는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전반적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02년 4/4분기에는 강원과 경남을 제외한 전지역 에서 기업매
출이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서울 등 수도권과 대구지역의 상승세가 뚜렷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03년 1/4분기에는 수도권과 대구·경북지역은 완만
하나마 매출증가세가 지속되겠으나 강원, 광주·전북, 부산·경남지역은 감소
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03년 연간전체로는 전지역에서 기업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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