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솔껍질깍지벌레 피해를 받고 있는 우리나라 해송림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5년내 피해면적을 절반으로 줄이는 ‘시ㆍ군ㆍ구 권역별 솔껍질깍지벌레 방제 5개년 계획’이 추진된다.

 

 산림청(청장 정광수)이 지난달 말까지 솔껍질깍지벌레 피해에 대한 전국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7개 시ㆍ54개 시ㆍ군ㆍ구 32,497ha에서 발생돼 지난해 41,210ha 보다 21%(8,713ha)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발생지역이 충남지역까지 북상함에 따라 현시점에서 솔껍질깍지벌레의 북상을 저지하기 위해 ‘피해면적을 5년내 절반(1만5천ha)으로 줄인다’는 목표아래 ‘시ㆍ군ㆍ구 권역별 솔껍질깍지벌레 방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피해를 매년 10%씩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솔껍질깍지벌레 선단지 및 해송(조경수) 식재·이식 실태를 조사해 인위적 확산방지에 적극 대응하고, 주요지역(관광ㆍ사적지, 국ㆍ철도 주변 등)에 대해서는 나무주사와 항공방제가 동시에 실시된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가뭄ㆍ병해충ㆍ산불 등 각종 산림재해에 취약한 밀생된 소나무림(해송)에 적극적인 임업적 관리(솎아베기)를 실시해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재해에 강한 소나무림으로 육성하는 ‘소나무림 재해저감 숲가꾸기’ 사업이 확대된다.

 

 이명수 산림병해충과장은 “전남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 주변 방풍림과 같이 보존해야할 가치가 큰 해송림의 생육실태를 조사해 생활환경ㆍ지역관광과 연계된 소나무림을 최우선적으로 보호ㆍ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소나무(해송)림 살리기에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