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 원 기자 = 최근 익산지진과 북한 인공지진 등 연이은 지진 발생으로 인해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상청은 2015년 국내·외 지진 및 화산분화 현황을 발표했다.


2015년 규모 2.0 이상 국내 지진발생횟수는 총 44회로, 디지털 지진관측을 시작한 1999년부터 2014년까지(이하 예년)의 연평균 지진 발생횟수인 47.8회보다 발생빈도가 낮았다.


규모 3.0 이상 국내 지진 발생횟수는 5회로 예년 평균 9.7회보다 적었으며 유감지진(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지진) 발생횟수도 7회로 예년 평균 8.8회보다 적었다.

 

▲ 1999~2015년 지역별 지진발생횟수(규모 2.0 이상) <자료제공=기상청>


국내 지진 발생빈도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2013년까지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2014년 이후 안정화되면서 예년 평균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지진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국내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12월22일 전북 익산시 북쪽 9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9의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전북 및 충남 지역에서는 쿵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렸고(진도 Ⅲ), 전국적으로 약한 진동을 느꼈으나(진도 Ⅰ∼Ⅱ) 피해는 없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국외지진은 11월14일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193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6.7(일본기상청 규모 7.0으로 발표)의 지진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도 일부 주민들이 약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화산의 경우 지난해 5월29일 일본 구치노에라부섬 화산과 9월14일 구마모토현의 아소산이 분화했으나 분출된 화산재는 편서풍을 따라 태평양 방향으로 확산돼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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