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우리나라 이상기후 발생분포도. 각 지역에서 이상고온, 폭설, 집중호우, 가뭄, 한파 등 다양한 이상기후가 발생했다.

<자료제공=기상청>



[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기상청(청장 고윤화)이 관계부처(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17개 기관)와 합동으로 ‘2015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15년에 발생한 이상기후 현상, 분야별 영향과 대응, 앞으로의 계획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이상고온 ▷폭설 ▷집중호우 ▷가뭄 ▷한파 등 다양한 이상기후가 발생했다.

지난 5월에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1973년 이래 5월 전국 평균기온 최고 1위를 기록했으며, 장마 기간(6.24~7.29) 동안에는 전국 평균 강수량이 평년대비 73%로 적게 나타났다.

또한, 전국 연평균 강수량은 평년대비 72%로 1973년 이래 역대 최저 3위를 기록할 정도로 강수량이 부족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강수량이 평년대비 60% 미만으로 적었으며,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서 겨울철까지 가뭄 현상이 지속됐다.

그러나 11월에는 비가 온 날이 절반(14.9일)으로 1973년 이래 역대 최다 1위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이상기후가 발생했다.

이와 같은 이상기후로 인해 ▷농업 ▷국토교통 ▷방재 ▷산림 ▷건강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강수량 부족에 의한 피해가 컸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정부는 이상기후 감시 및 예측 능력을 향상하는 한편, 분야별 이상기후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상기후 현상에 범정부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정부 3.0 기반의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이상기후 보고서’는 기후변화정보센터 누리집 열린마당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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