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대표 김동식)가 올해 봄철(3~5월) 짙은 농도의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고, 전국 평균 황사 발생일수는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웨더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 봄철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57㎍/m3 이었고,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 ‘나쁨(81㎍/m3)’이상 평균 발생일 수는 전국 13.4일 이었으며, 월별로는 3월 5.4일, 5월 5.0일, 4월 3.0일 순이었다.

지역별 봄철(3~5월)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충청북도와 경기도가 66㎍/m3으로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전라남도 47㎍/m3에 비해 20㎍/m3 가량 높게 나타났다.

전국 연 평균 황사 발생일 수는 최근 30년(1986~2015년) 6.4일에서 최근 10년(2006~2016년) 7.5일로 1.1일 증가했으나, 봄철 평균 황사 발생일 수는 최근 30년과 최근 10년이 5.2일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황사 발원지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수도권 지역이 가장 높은 황사 발생일 수를 기록했으며, 남부보다는 중부, 동쪽보다는 서쪽지방이 높게 나타났다.

케이웨더는 올 봄철 미세먼지 농도는 최근 5년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며, 안정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해 국내에 축적되는 미세먼지의 양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서풍 계열의 기류를 타고 유입된 중국발 스모그성 미세먼지가 안정한 고기압 내에서 정체하면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사는 3월부터 시작되겠지만, 주로 4월에서 5월 상순사이 황사 주 발원지(고비사막,내몽골고원, 중국 북동지역)에

강한 저기압의 상승기류로 발원하는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이동해 오면서 평년(5.2일)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케이웨더>



아울러, 황사 발생일 수는 최근 10, 30년 평균(5.2일)과 비슷하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기압배치가 형성되면서 황사유입을 위한 기류가 만들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케이웨더는 ‘에어가드 K 공기지능센터’를 설립하고 건강과 직결된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해 체계적인 기상·대기 정보 분석 및 예측 역량과 결합해 공기지능경영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며, 실내공기 통합 관리 지수 개발, 실내공간 목적별 공기질 개선 지수 개발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웨더 김동식 대표는 “2년 전 미세먼지 예보를 시작해 아직 정확도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으나, 점차 개선 발전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공기지능센터 운영을 통해 실내공기질 관련 연구·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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