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기후변화 영향과 심각성을 알리고자 대학생 홍보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상청>



 

[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기후변화 대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제 대학생들이 나선다.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지난 8월25일 기후변화의 이해 확산을 위해 ‘제5기 지역기후변화 대학생 홍보단’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기상청은 국민의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기후변화의 영향과 심각성을 알리고자 2012년부터 ‘지역기후변화 대학생 홍보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학생 홍보단은 지난 6월 선정돼 3개월 동안 ▷기후변화 현황 조사와 이해 ▷기후변화과학 구호 제작 ▷온·오프라인 기후변화 홍보활동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기후변화 대응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기후변화 이해 확산을 위해 열린 지역기후변화 대학생 홍보단 발표대회에서 대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사진은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그린나래’ 팀.  


이 중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기후변화 홍보에 앞장선 ‘한마루 팀(울산과학기술원 강유진·장범근·차하늘)’이 대상을 받았다. 
한마루 팀은 울산 지역의 기후변화 논문, 기사를 정리하며 기후변화 현황을 조사하고 ▷애니메이션 ▷에코백 ▷카드뉴스 ▷웹툰 등을 통해 효과적인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진행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 팀으로는 ‘그린나래 팀(부산대)’이 선정됐으며 모든 활동을 성실히 수행한 팀원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한편 이번 홍보단 활동 중에 2500여명의 대학생(휴학생, 대학원생 포함)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해 알고 있는 학생이 9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85%가 다소 심각하거나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다.


기후변화 관련 정보의 습득 경로는 학교나 전문서적을 통해 접한다는 답변은 저조한 반면 인터넷이나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한다는 답변이 67%로 기후변화 인식 확산에 대한 언론의 중요성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대학생 홍보단의 활동과 성과를 담아 책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설문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기후 관련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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