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 가뭄과 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해 인간에게 꼭 필요한 물과 에너지의 상호 연관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수도산업에서 물과 에너지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찾고자 ‘Water-Energy Nexus’를 주제로 9월29일 오후 2시부터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상수도 신기술 워크숍을 개최한다.

‘Water-Energy Nexus(물-에너지 상호연계 또는 결합)’란,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물이 필요하고 물(용수)을 생산하는데도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물·에너지 자원의 연계성을 파악하고 두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통합관리 기술을 말한다.

이번 워크숍은 기후변화로 인해 미래 물 및 에너지 부족이 예견되는 가운데, 이들 자원의 효율적인 상호연계 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수처리 기술과 수도공급 및 수처리 분야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에너지 개발 사례에 대한 주제발표와 이에 대한 적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대학교 김현욱 교수의 ‘Water-Energy Nexus의 개념과 연구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상수도 에코스마트 관리시스템(연세대학교 노수홍 교수)’, ‘Water-Energy Nexus를 위한 바이오가스 업그레이드 연계기술(한양대학교 상병인 교수)’, ‘상수도에서 정수처리 방식과 에너지 효율화 방안(한국건설기술연구원 오현제 선임연구위원)’, ‘상수도에서 Water-Energy Nexus 적용 및 기술개발 사례(K-water 김충환 연구위원)’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를 마친 후에는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세걸 사무처장, ㈜한국종합기술 김현곤 상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구자훈 생산부장,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 이성재 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청중들과 함께 수도산업에서 Water-Energy Nexus의 적용방안에 대해 심층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대학 관련학과 및 시민단체 등 상수도 관련 민·관·학계 전문가 및 종사자와 시민 1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Water-Energy Nexus에 대한 지식 네트워크 구축과 수도산업 적용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되고 활발한 정보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 한국영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물 부족 및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어 물과 에너지의 지속 사용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될 물과 에너지의 연계활용을 통해 해법을 찾고 적용방안을 논의함으로써 향후 수도 산업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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