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날씨경영우수기업 수여식 개최. <사진제공=한국기상산업진흥원>



[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날씨정보를 경영과 연계해 활용성과를 극대화 시킨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한국기상산업진흥원(원장 김종석)과 함께 10월12일 일산 킨텍스 10A홀에서 ‘2016년도 날씨경영우수기업 수여식’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날씨경영인증의 규제적 성격을 해소하고 기상정보 활용 확산 지원이라는 목적을 강화하기 위해 날씨경영우수기업 선정제도로 전환해 운영한다. 이는 날씨정보를 경영에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기상재해로부터 안전성을 획득한 ‘기업 또는 기관’을 날씨경영우수기업으로 선정하는 제도다.

 

금년도 날씨경영우수기업으로서는 처음 수여식을 개최하는 것으로 이는 산업 분야의 기상정보 활용 활용확산과 국정과제인 ‘서비스산업 전략적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부터 접수를 시작으로 ▷농업 ▷제조업 ▷보험업 ▷외식업 등 1차 산업부터 3차 산업까지 전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신청했으며 심사를 거쳐 삼성화재해상보험㈜, ㈜플레이즈, 광진구시설관리공단 등 총 22개 기업과 기관이 선정됐다.


특히 삼성화재해상보험㈜는 민간기상업체를 통해 자체 방재기상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날씨정보에 따른 긴급출동량을 예측, 신속하고 효율적인 고객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기상정보를 활용해 고객사별 기상기후 리스크 분석을 기반으로 대응전략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고객사의 재해 발생을 예방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기업의 손실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중소 의류업체인 ㈜플레이즈의 경우 신제품 개발 시 3년간의 기상데이터를 각 품목별 매출과 비교·분석해 생산품목 및 물량을 계획하고 판매와 프로모션 시점을 결정함으로써 영업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지방공기업인 광진구시설관리공단은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예보 및 특보정보를 활용해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통해 시설물 손실 2억5000만원을 절감했으며 전기 및 가스에너지 사용량과 기온과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전기 및 가스 사용을 절감, 효율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했다.


날씨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날씨경영 ▷컨설팅 ▷교육 ▷금융지원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날씨경영우수기업이 창조경영을 실천하며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석 한국기상산업진흥원장은 “민간 기상기업과 연계한 교육 및 컨설팅 등 다양한 날씨경영 지원 프로그램의 확충을 통해 산업계 기후변화 적응역량 강화와 고부가가치 기상산업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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