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전병성, 이하 공단)은 12월19일 온실가스 배출량 적합성평가체계(폐기물 및 수도업종)에 대한 자기적합성선언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가선언’은 공급자의 자기적합성선언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IEC 17050에 따라 시행됐다.

공단은 올해 최초 시행된 적합성평가의 총괄운영 경험을 토대로 환경부의 온실가스배출량 인증을 위한 적합성평가 업무의 공정성과 전문성 및 국내·외 신뢰도 확보를 위해 검증기관 국제표준인 ISO 14065(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 지정 기준) 요구사항과 동등하게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공단의 적합성평가업무 수행체계는 관련 지침과 ISO 14065의 품질모델에 기반을 둬 수립됐고 향후 국제 공인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또한 2017년부터 부문별 관장기관이 온실가스 배출량 인증 적합성을 평가함에 따라 환경부와 함께 폐기물과 수도 업종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량 적합성을 평가하고, 평가의 형평성 확보를 위해 산업부 등 4개 관장 부처의 적합성평가 결과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단은 국제표준 기반 온실가스 적합성 평가기관 운영체계 적용을 기점으로 할당대상업체(폐기물 및 수도업종)와 해당 검증기관 간 의사소통 확대 및 다각화 등 신뢰프로세스 구축을 선도할 예정이다.

이 같은 국제표준 기반 온실가스 배출량 적합성평가기관 운영체계 적용은, 국제탄소시장연계(IMM) 협상에서 국내 배출량 인증절차의 투명성과 신뢰성 보장 등 주도권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단의 ‘자가선언’은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과 동등하게 온실가스 배출량 적합성평가체계를 운영하는 것으로, EU ETS 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온실가스 배출량 평가·인증체계 대비 표준화 및 일관성에 대한 국제적인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단은 2017년 미국 온실가스 검증기구인 ANSI로부터 공인을 받아 환경부와 공동으로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파리협정 이행체계 수립을 위한 APA의 세부 협상 아젠다로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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