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서울시는 단열창호, 단열재, 창유리필름, LED조명 등 주택·건물의 에너지효율화 공사비용에 대해 융자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융자지원금액은 총 150억원으로 사업금액의 100% 한도 내에서 주택은 최대 1500만원까지, 건물은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는 에너지효율화 공사를 통해 여의도 면적의 29배에 해당

하는 숲을 조성하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절감효과를 거뒀다.

주택·건물은 서울시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54%를 차지하는 주요 에너지 소비원이다. 서울시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도시 체질을 만들기 위해 2008년부터 건물에너지효율화(BRP, Building Retrofit Project)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융자지원은 주택과 건물부문으로 나눠 각각 100억원, 5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주택부문은 가구별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고 건물부문은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한다. 1.45%의 고정금리로 최대 8년까지 균등분할상환이 가능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한 해 동안 주택 641개소에 56억원, 건물 14개소에 75억원 등 131억원을 융자 지원했다. 그 결과 총 655개소의 주택·건물이 에너지효율화 공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건물에너지효율화를 통한 온실가스 절감효과는 30년생 소나무 658만 그루를 심거나, 여의도 면적의 29배에 해당하는 숲을 조성하는 것과 같다.

특히 올해부터 온라인 융자신청시스템을 도입해 방문절차 없이 홈페이지(https://brp.eseoul.go.kr/FUND/)를 통해 융자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정환중 환경정책과장은 “서울시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의 54%를 건물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시 전체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건물에너지효율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주택과 건물의 에너지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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