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김재홍)는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보건의료사절단을 쿠웨이트와 오만 현지에 파견(2.11~2.16)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에서 치료받은 중동환자의 성공사례를 공유하여 한국 의료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일환으로 추진됐다. 쿠웨이트에서는 제5회 치과학회, 쿠웨이트 메디칼 투어리즘 컨퍼런스(KMTC) 및 전시회가 함께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쿠웨이트 내각 개편 후 새로 임명된 Jamal Al Harbi 보건부 장관과 의료관계자가 참석, 개막식 후 유연철 주 쿠웨이트 한국대사와 함께 한국의료홍보관을 둘러보았다.

국내 의료기관은 암·심장질환 등 중동의 주요 중증질환 포함 치료사례를 발표하고, 핵심 의료기술 및 주요 의료진 현황을 공유했으며, 쿠웨이트 현지 병원관계자 및 일반인들은 환자송출, 병원정보시스템(Health Information System), 신규 병원 프로젝트, 주요 진료정보 등에 관해 상담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쿠웨이트오일컴퍼니(Kuwait Oil Company) 및 동 그룹 내 의료기관인 아흐마디 병원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 세미나를 개최하고, 향후 환자 송출, 양국 의료진 간 학술교류 프로그램 등을 모색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이민원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쿠웨이트 보건부 환자송출국장과의 면담에서 지난 해 한-쿠웨이트간 환자송출 협력 MOU(2016.5.9일자) 체결 이후 쿠웨이트 환자 치료현황(2017.2.16일 현재 총 11명 완치, 1명 치료 중)을 설명하고, 중증환자 송출 및 의료진 연수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15일 개최된 한-오만 의료세미나에는 오만 보건부 Mohammed Saif Al Hosni 차관 등 정부관계자와 Khalifa Al Wahaibi 술탄카부스 대학병원 등 병원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 한국 의료서비스 사례 및 기술수준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국내 총 5개 병원은 이번 계기로, 암·심혈관질환 치료사례와 함께 세포치료·재생의료, 병원정보시스템 등 최근 핵심의료기술을 소개하였고 이어진 1:1 상담회를 통해 양국 의료기관간 구체적 협력기회를 모색하고, 술탄카부스 대학병원을 방문, 오만 현지 의료현황을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보건복지부 이민원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오만 보건부 장관 및 정책담당자와의 면담을 연이어 가지면서, 제5차 한-오만간 경제협력위원회(2016.11.1)의 후속조치로 병원위탁운영, 의료진 현지방문(무료진료 포함) 및 건강보험운영 노하우 공유방안을 논의했다.

이민원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이번 중동방문은 국내 우수한 의료기관들이 직접 현지인들에게 구체적 치료 성공사례와 기술내용을 공유한데 큰 의의가 있었다”며 “향후 환자 유치 확대, 의료진 연수, UAE 서울대학교 병원의 쉐이크칼리파 전문병원 위탁운영 사례와 같은 성공사례가 쿠웨이트, 오만에서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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