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예년(4월)보다 이른 3월에 검출됨에 따라 비브리오균 오염우려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선제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은 식약처를 포함한 관계부처 및 지자체가 공동으로 수산물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기후변화 등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 등으로 비브리오균 오염 우려는 여전하다.

올해 수산물 안전관리 주요 내용은 ▷유통·판매, 생산단계별 비브리오균 검사 강화 ▷비브리오균 현장신속검사 및 사전예방 지도·교육 강화 ▷비브리오균 사전 예측시스템 개발·운영 등이다.


우선 비브리오균 검사는 유통·판매단계의 경우 식약처(지방식약청)가 17개 시·도(식품위생부서)와 합동으로 4월17일부터 10월31일까지 수산물 위·공판장 및 유통·판매업소에 대한 지도·점검과 어패류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생산단계는 해양수산부가 어패류의 안전성조사를 강화하고 수협중앙회가 식약처와의 업무협약(MOU)에 따라 생산자 자율검사와 지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여름철 국민들이 많이 찾는 해변가 주변 횟집과 수산시장 등에 오는 6월19일부터 8월18일까지 식중독 검사차량을 순환 배치해 비브리오균 현장신속검사와 사전예방 지도·교육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브리오균 사전 예측시스템’은 오는 6월까지 개발하여 바닷물에 비브리오균 발생 사전예측 현황을 제공하는 ‘사전 주의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비브리오균 사전 예측 결과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공지사항과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수산물 정보방을 통해 제공된다.

식약처는 앞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현황에 따라 단계별 검사를 확대 강화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도 안전하게 어패류를 구매·섭취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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