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2016년에 추진된 각 부처의 재난안전사업에 대해 평가하고 이 중 10개를 우수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난안전사업 평가는 각 중앙부처가 수행한 재난안전사업의 추진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로서 2017년에 최초로 시행됐다.

이번 평가는 2016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재난안전사업의 성과 우수성, 사회적 기여도, 목표달성도, 사업운영·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우수사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2017년 재난안전사업 평가는 세 단계에 걸쳐 실시됐다. 먼저 각 부처에서 1차 평가(자체평가)를 실시해 사업별 상대평가 등급을 부여하고, 이후 평가 전문기관(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2차 평가를 통해 상위 10% 사업을 선별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재난안전사업 평가자문위원회에서 성과가 뛰어난 10개 우수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1위를 차지한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등을 대상으로 가스사고에 취약한 LPG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하고, 퓨즈콕(과류차단장치) 등 안전장치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가스사고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확보와 사회적 배려 등 공익 증진효과가 높다고 판단되어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2위인 ‘과학기술정보보호사업’은 과학기술 분야 연구·공공기관의 주요 정보자원을 해킹공격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사업으로 독자적인 보안관제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특허를 취득하고, 국가 과학기술정보 침해사고의 대응지원 속도를 높이는 등 사이버안전에 대한 사회적 기여도가 인정돼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위인 ‘농작업재해예방사업’은 농작업 위험요인을 사전에 진단해 작업현장에 맞는 안전장비를 보급하는 등 환경개선을 지원하고, 농업인 대상 안전교육을 실시해 농업인 스스로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안전문화 기반을 조성했다고 평가됐다.

국민안전처는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10개 사업에 대해서는 2018년 재난안전예산 사전협의 과정에서 최대한 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기재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은 “국민안전처는 앞으로도 우수 재난안전사업을 지속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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