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교육원 영문 홈페이지    <사진제공 = 안전보건공단>



[환경일보] 이찬희 기자 = 한국어를 못하거나 서투른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교육과정이 나왔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교육원(원장 신인재, 이하 산보원)은 외국인의 안전보건교육을 쉽게 진행할 수 있는 영문교육과정을 마련했다고 지난달 12일 밝혔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외국인근로자의 한국어 능력’에 따르면 외국인근로자 중 절반이상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데 어려워했다. 외국인 근로자 중 43.2%는 간단한 의사소통만, 12.3%는 한국말을 거의 하지 못했다. 또한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728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산업재해를 당해, 이 중 88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산보원은 외국인 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직무교육과정을 개설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제조와 건설, 기타 등 총 3개 업종에서 6개 과정으로 운영되는 ‘외국인 관리책임자 직무 교육과정’은, 안전보건 일반, 재해사례 등으로 구분해 관리책임자의 직무역량을 높이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영문홈페이지 및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교육원 신인재 원장은 “외국인의 경우 의사소통과 경험부족으로 국내 근로자에 비해 재해발생 위험이 높다”며, “외국인 직무교육 인프라 구축으로 안전보건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보건취약계층의 산업재해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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