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6월14일(수) 런던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화재로 인해 국내 고층 건축물 안전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커짐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점검, 화재대응 훈련 등 고층 건축물에 대한 특별안전대책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소방안전대책 추진을 통해 국내 고층 건축물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유사시에 대비한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고층 건축물의 화재대비 및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런던 고층아파트 화재는 새벽 1시경 발생해 아파트가 전소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피해는 더 증가될 것이며 예상되며, 아직까지 화재원인은 미상으로 알려져 있다.

런던 고층아파트는 1974년 신축돼 2015년 리모델링된 24층 아파트로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건물로 화재 당시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았고 소방차량의 접근도 곤란해 화재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국내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3,266개소에 대해 화재예방을 위해 안전 분야 관계부처 합동으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긴급안전점검은 소방시설, 피난·방화설비, 건축 외장재 뿐만 아니라 가스 및 전기설비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중점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고층 건축물 관계자에게는 초기대응능력강화를 위해 각각의 건축물별 용도 및 이용자의 특성에 맞는 화재 시 대피요령이나 초기 대응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세부내용은 고층건축물의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특별 소집교육을 실시하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 화재위험 작업 시에는 사전허가제를 운영함으로써 고층 건축물에 대한 화재발생 요인을 원천차단 할 예정이다.

또한 신속한 화재대응을 위해 고층 건축물의 관계자 등에 대한 자기주도 방식의 소방훈련 실시를 통해 초기대응역량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자기주도 소방훈련은 유사시 소방대상물의 특성에 맞춰 실시하는 실질적인 훈련으로 건물의 자위소방대와 소방관서가 합동으로 화재에 대응하는 훈련 방법이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특별소방안전대책을 통하여 화재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하는 등 고층건축물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화재예방은 우선 건축주 등 관계인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건물 내 화기취급 감독 등 자체 안전관리업무를 더욱 철저히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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