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선 회장 한신공영 새 주인

97년 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신공영이 4년여만에 법정관리에서 졸업했
다.

한신공영은 지난21일 서울지법 파산부로부터 회사정리절차 조기종결 결정
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신공영은 지난 70년대 후반, 신반포에 아파트를 짓는 등 주택전문업체로
명성을 얻은 뒤97년 부도를 내 98년 6월부터 법정관리를 받아왔다.

한신공영 인수주체인 코암시앤시 대주주인 협승토건의 최용선(58세)대표이
가 25일 한신공영 새주인으로 취임했다.

코암시앤시는 지난 9월18일 매각 본계약을 체결, 3166억원 규모의 매각금액
중 출자와 전환사채를 통해 650억 원의 현금을 납입하고 나머지는 부채로
떠안았다.

법정관리 업체로는 처음으로 회사분활을 통한 인수. 합병을 추진해온 한신
공영의 유통부문은 이에 앞서 올초 세이브존 컨소시엄에 매각돼 계약이 확
정된 뒤 지난7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한신 관계자는 한신공영은 장점이 많은 회사로 법정관리를 받고도 꾸준히
일해왔고 공공공사 등 수주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며 "50년
간 지켜온 한신 브랜드는 계속 지켜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기수기자 ksshwan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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