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는 가운데 환경과 연계한 글로벌 CSR 활동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회장 김명자)와 함께 28일 서울 역삼동 벨레상스 호텔에서 기업의 CSR활동과 UN 지속가능소비·생산 10개년 계획(10YFP)의 연계 방안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0YFP는 전 세계 녹색경제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201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된 지속가능소비생산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타이어, LG하우시스, CJ대한통운, 포스코 등 글로벌 CSR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기업들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발표자로 나선 김정인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UN의 지속가능 소비생산(SCP) 관련 사업을 소개하고 이와 연계된 글로벌 CSR 프로젝트를 개발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및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은 친환경 글로벌 CSR 활동에 관심이 있지만 해외 현지 파트너 발굴이나 협력프로젝트 개발 등의 한계 때문에 적극적으로 친환경 글로벌 CSR 활동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정인 교수는 이러한 국내 기업들이 UN 차원의 지속가능 소비생산 사업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의 10YFP 참여방안 및 혜택, 그리고 해외 기업들의 우수 활용사례 등을 설명했다.

한편 세미나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10YFP 연계 글로벌 CSR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의 정보제공 확대, 해외파트너 발굴 지원, 컨설팅 지원 등의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공공 녹색구매, 그린카드 등 우수한 친환경 정책 경험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13년 10YFP 이사국으로 선출됐으며 2015년 말 임기가 끝났지만 재선임 돼 이사국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해 이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파리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그린카드 제도의 우수성을 세계에 소개한 바 있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UN 프로그램과 연계한 기업의 친환경 CSR 활동은 해외 정부와의 네트워크 확대 및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되며 국내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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