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도로명주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수한 디자인의 건물번호판을 발굴하기 위해 ‘아름다운 건물번호판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했다.

대상은 주거분야에 ‘여백을 이해하는 건물번호판’(이병진 作), 비주거분야에 Address Cube(장준 作)이,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 우수사례’ 대상에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449((주)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차정호)이 선정됐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기존의 획일적인 표준형 건물번호판과 달리 건물 소유자가 도로명주소 건물번호를 독특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표현한 것으로, 최근 건물 소유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실용적인 시설물인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에 디자인과 예술의 옷을 입혀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확산시키고자 처음으로 공모전을 실시하였다.

약 2개월(2016.12.15~2.2)의 공모기간을 거쳐 10대에서부터 5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과 자치단체로부터 총 143건을 접수·추천 받아 1차 서류평가, 2차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7명)의 심사를 거쳐 총 35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건물의 외벽과 모서리 등을 적절히 이용하여 조화로우면서도 가독성·활용성이 뛰어난 작품에 높은 점수를 주었고, 우체통과 벽화를 활용하는 등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굴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설계단계에서부터 도로명주소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도산대로 449는 권장할 만한 사례로 심사위원 전원의 압도적인 점수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

우수 작품들은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하려는 많은 국민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책자로 발간·배포하고, 행정자치부 및 도로명주소 앱과 누리집을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들이 도로명주소에 보다 친숙해 지기를 바라며, 선정된 작품을 참고하여 자기 집과 사업장에 아름다운 건물번호판을 많이 설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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