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은 20일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 성북구에 소재한 장애인 거주시설 승가원을 방문했다. 승가원은 1998년 설립된 장애아동시설로, 지적장애, 뇌병변장애, 지체장애 등이 있는 총 55명의 아동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날 홍 장관은 김영애 원장으로부터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행자부 직원들로 구성된 ‘행복드림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에 힘을 쏟으며,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원으로 돌아오는 뇌병변 장애아의 휠체어를 끌며 정다운 담소를 나누는 등 아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행자부는 홍 장관 취임 이후 ‘이웃사랑 실천, 나눔문화 확산, 따뜻한 행정구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봉사활동의 정례화·생활화를 추구하며 작년 한해 총 125회(평균 3일에 한번 꼴)의 봉사활동을 실시,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행자부는 지자체가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 장애인 관련 시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매년 장애인 관련 행정수요를 반영하여 보통교부세를 산정·지원(2017년 2.8조원)하고 있으며,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 210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국가적 이벤트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행자부에 ‘중앙·지방 협력지원단’을 설치·운영 중이며, 올해 초에는 장애인의 올림픽 참여 편의를 위해 공중화장실의 휠체어 이동가능 출입로 개선 등을 위한 특교세 40여억 원을 조기 배정했다.

또한 지자체 합동평가 지표에 장애인공무원 임용, 장애인 생산품 구매율 등을 포함하여, 지자체의 장애인 관련 정책 추진을 유도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누리집·앱에 장애인 등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 수준 진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청사에 장애인이 방문했을 때 신속한 민원처리가 가능하도록 장애인 맞춤형 안내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홍 장관은 승가원을 방문해 “비록 장애가 있지만 밝게 미소 짓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장애는 우리와 다른 것이 아니라 조금 서툰 것이란 생각이 든다”라며 “앞으로 장애인의 생활 불편 사항을 지속 발굴·개선해 나가는 한편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 우리와 다름없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존중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가올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장애인이 동참하고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자체·자원봉사단체들과 협력하여 장애인 편의시설 정비, 자원봉사자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해가겠다”라고 밝혔다.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