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자치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여 디지털옥외광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택시표시등 디지털광고 시범사업’을 2017년 6월1일부터 대전광역시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택시표시등에 디지털광고를 표출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표시등 양면에 총 32개의 다양한 광고가 가능하게 된다.

총 200대의 택시에서 광고를 표출하게 되면 시민들도 쉽게 주변에서 디지털광고를 접할 수 있게 돼 옥외광고 산업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카이스트·대덕특구 등 국내 최고의 연구개발 인프라가 구축된 대전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는 점에서 향후 디지털산업 업종간의 융합 등 파급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택시 200대에서 광고를 표출할 경우 연평균 20억 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되며, 디지털 매체 운영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약 50여 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이번 시범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사업이 활성화 될 경우 디지털광고 운영체계 등 소프트웨어 기술의 해외수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간 행정자치부는 시범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작년 11월에 택시표시등 광고물 표시방법을 변경 고시했고, 택시표시등 디자인심의(2017.2.28. 한국옥외광고센터)와 안전도검사(2017.5.11. 교통안전공단)가 기한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2018년 6월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후, 택시업계 관계자 및 일반 시민의 의견수렴 등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 및 분석을 통해 향후 사업규모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택시표시등 디지털광고 시범사업의 추진으로 디지털광고에 대한 저변이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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