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서울환경영화제가 14회를 맞아 19일 오전 11시 환경, 레이첼 카슨 홀에서 김원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과 최열 서울환경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는 반전, 탈핵(脫核)에 더해 미세먼지 이슈를 포함하는 ‘환경비전5’를 발표하며 영화제 관객들의 공감과 참여를 제안했다.


2017 서울환경영화제 포스터



영화제 홍보대사로는 배우 전석호와 신현빈이 선정됐다. 이들은 미세먼지 피해 관련, 한국 및 중국 정부를 상대로 한 첫 손해배상청구소송를 환기하기 위해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착용하며 등장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개막식은 5월18일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리며,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인들을 전원 초청하는 이벤트로 구성될 예정이다. 새 정부 들어 열리는 첫 번째 영화제로서 표현의 자유를 천명하고 영화인과 문화예술인들은 물론 관객들과의 축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본 영화제는 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이화여대 ECC,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리며, 이 기간 40여개국에서 출품된 총 55편(장편 40편, 단편 15편)의 작품이 선보일 계획이다. 작품은 ▷국제환경영화경선 ▷한국환경영화경선 등 2개 상설 부문과 ▷기후변화 ▷탈핵 ▷포커스-쟁점 : 새로운 환경 운동을 위하여 ▷UMFF 초이스 ▷제리 로스웰 특별전 ▷지속 가능한 삶 등 6개 비상설 부문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미래 환경 정책 '환경비전5' 선언식



한편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는 지난 13년간 서울환경영화제를 통해 제기해온 다양한 이슈들을 재점검해 향후 미래 환경 정책으로 결실을 맺기 위해 서울환경영화제 ‘비전5’를 선언했다.

 

환경비전 5는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촉구하는 뜻의 ‘청정 지구를 위한 선언’ ▷진정으로 안전한 대안 에너지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핵 없는 세상을 향한 선언’ ▷소외된 목소리를 발굴하고 환경 운동의 미래를 지향하는 ‘새로운 환경운동을 위한 선언’ ▷환경과 인권을 아우르기 위한 ‘표현의 자유 회복 선언’ ▷시민단체, 환경운동 단체들과 문호를 개방하는 ‘융합과 개방, 시민 참여 선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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