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우리동네 예술학교' 마포구 구립망원청소년문화센터 입학식 <사진제공=서울시 문화예술과>


[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서울시와 우리동네 예술학교 사업 주관처인 서경대학교는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3~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참여 단원 389명을 최종 선발하고 총 9개 자치구의 교육운영기관과 서경대학교에서 5월13일 입학식을 개최, 본격적인 교육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예술학교’는 2010년부터 시행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으로 서울지역 어린이들에게 오케스트라・뮤지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 협동심과 자존감을 높여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지닌 서울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참여 어린이는 매주 1회가량 악기연주・노래・안무・앙상블 등의 정규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지역별 특성에 따라 향상음악회・자체발표회・공연관람・지역연계음악회에 참여하게 되며, 서경대학교에서 진행되는 통합여름캠프와 연말 KBS 홀에서 진행되는 통합공연에 참여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

특히 이번 입학식에서 뮤지컬 교육운영기관(종로구・성동구・마포구・광진구・서경대)은 연극놀이・신체활용놀이를, 오케스트라 교육운영기관(노원구・송파구・영등포구・서초구・서대문구)은 강사음악회 등 특별 프로그램을 구성해 또래 친구들과 신나게 어우러져 놀 수 있는 다양한 시간을 만들었다.

지난해까지 약 1700여명 서울지역 어린이가 참여한 ‘우리동네 예술학교’의 올해 단원 모집 신청에는 총 467명이 지원했으며, 교육운영 기관별 오디션을 거쳐 오케스트라 245명・뮤지컬 144명을 선발해 총 389명의 단원들이 12월까지 8개월간 교육을 받는다.

이곳에서 배운 예술적 기량을 발판삼아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북부교육청 음악영재・예술의 전당 어린이 예술단원 등으로 선발, 예술가의 꿈을 키워 나가는 학생들도 있다.


2016년 ‘우리동네 예술학교’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처음에는 악기 이름도 모를 만큼 서툴렀는데 이제는 내가 원하는 음악을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음악에 관심이 있어서 얼떨결에 시작했는데 지금은 예술영재로 꼽혀 실력을 인정받아 좋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앞으로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우리동네 예술학교 오케스트라 ・뮤지컬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인성을 함양시키고 지역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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