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 햇살아래 지구촌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다. 관악구는 오는 27일 지역 주민과 다문화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2017 관악다문화가족 박람회 Rainbow+’를 연다.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따스한 봄 햇살아래 지구촌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오는 27일 지역 주민과 다문화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2017 관악다문화가족 박람회 Rainbow+’를 연다.

박람회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구청 광장에서 열리며 다문화 공연과 각종 체험 및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축제의 시작은 다문화여성들의 라디오 방송과 나라별 다문화 의상 퍼레이드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체험부스에서는 다문화 전통놀이와 전통악기, 과테말라 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되고, 먹을거리로는 춘권튀김, 만두꼬치, 인도차 등 외국 먹거리부스를 마련, 골라먹는 즐거움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다문화아동합창단, 캄보디아전통춤, 탭댄스, 다문화가정의 장기자랑 등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무료법률상담, 직업교육, 구직상담, 범죄예방 홍보, 외국인 범죄 피해 민원상담 및 출산양육 지원사업에 대해 알 기회도 제공된다.

한편,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관악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한 다문화관련 9개 기관으로 구성된 관악무지개네트워크에서 주최하고, 현대HCN이 후원하며, 관악구에서 지원한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은 6,600여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다. 특히, 초기 결혼이민자가 많아 ‘한국어 무료 교육’, ‘통번역지원사업’, ‘결혼이민자 멘토링’, ‘가족상담 및 교육’ 등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다양하고 풍성한 박람회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관악무지개네트워크 회원기관(9개)이 모두 힘을 합쳐 준비했다”며 “‘다문화가족 레인보우+’는 소통과 화합, 어울림이 함께하는 박람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다문화 가족과 지역주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친숙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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